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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자연] 유우나와 문학구절
작성자 강명현 작성일 2019.04.02
조회수 342 첨부파일

 

http://www.taiyo-hana2.jp/%E6%97%AC%E3%81%AE%E6%A4%8D%E7%89%A9%EF%BD%9E%E3%80%8C%E3%82%86%E3%81%86%E3%81%AA%E3%81%AE%E6%9C%A8%E3%80%8D-2 

 

 

 

 

 

유우나(ユウナ)는 히비스커스의 오키나와 방언입니다.

이 유우나는 특이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바로 아침에 펴서 저녁에 져 버리는 꽃 이라는 겁니다.

 

 

작가 마타요시 에이키는 셰이커를 흔드는 남자에서

이 유우나꽃의 특징을 이용하여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1. (어머니와 살던 지역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사진 배경에는 십 여개의 유우나 꽃이 피어 있었다.

 

2. 양쪽에는 손질된 하이비스커스 이어지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는 같은 간격으로 빈랑나무(환각작용이 있는 열매가 나는 나무 발표자)가 늘어서 있다. 외국자본이 투자한 호텔이었다.

 

3. “이상해

 

어머니는 을 보면서 말한다.

 

이 나무는 잭이 베어버렸는데 아직도 자라고 있어.”

 

-마타요시 에이키 (2017). 셰이커를 흔드는 남자. 조정민 옮김오키나와문학의 이해. 역락. (원서출판 1988). 315p, 328p, 379p

 

 

 

 

 

 

 

 

마타요시 에이키는 유우나의 특성을 사용하기 위해 유우나는 유우나로,

2번 발췌문에서 보이듯 비슷한 꽃인 히비스커스는 하이비스커스라고 표현하며 그 뜻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중 등장인물인 미노루의 어머니는 미군과 사랑을 나누게 되어

혼혈아인 미노루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이 미군은 사실 본국에 부인과 자식이 있던 사람으로

전쟁이 끝나게 되자 미노루의 어머니를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어머니는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고, 병원에서 세월을 보내지만

병원에 있으면서도 미노루의 아버지를 잊지 못 합니다.

 

 

그녀가 살고 있던 장소에는 1번 발췌문에서 보는 것과 같이

유우나 꽃이 피어 있는데요.

이는 마치 하루만에 폈다 하루만에 졌던 그녀의 사랑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또한 3번 발췌문에서 보이는 바로는

미노루의 아버지가 유우나 나무를 베어버렸음에도

계속 자라고 있는 것을 통해 아직 미노루의 아버지를 잊지 못한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3번 발췌문에서 또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작중 주인공 '미노루와 미사코의 반짝 피어나는 사랑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입니다.

미노루는 작품 내내 미사코와, 미국인 윌리엄스의 딸인 린제이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작품의 후미에서는 미사코와의 사랑을 결심하지만, 린제이에 의해 미사코는 살해됩니다.

3번 발췌문의 장면은 미노루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미사코가 같이 예전에 살던 곳으로 간 것으로

이 곳에서 여전히 피어있는 유우나 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유우나 꽃이 하루만에 폈다 하루만에 진다는 특성을 통해 미노루의 사랑 또한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형태로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 것은 아닐까요?

 

 

 

 

 

ⓒ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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