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자연] 아왜나무와 문학구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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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명현 | 작성일 | 2019.04.02 | ||
조회수 | 454 | 첨부파일 | |||
오키나와는 사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섬 이기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또한, 본토와는 다르게 아직 아파트나 여러 신식 건물들 보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집을 짓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집 주위에 울타리로 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왜나무는 울타리로서는 최적화된 나무인데요 먼저, 아왜나무는 방풍의 기능은 물론 방화(防火)의 기능도 있습니다. 이 아왜나무는 불타오를 때 물방울이 생기게 되는데 이 물방울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https://myplants.tistory.com/21
하지만 현대에 드러서 울타리 문화는 많이 사라졌기에 풍성하게 자라는 아왜나무를 개량하여 한국과 같은 지역에서는 조경수로 주로 사용됩니다.
http://saion-wood.jp/wordpress/?woods=%E3%82%B5%E3%83%B3%E3%82%B4%E3%82%B8%E3%83%A5
그러나 이 오키나와에서 자라는 아왜나무는 가늘게 자라기에 조경수로 쓰이기에는 조금 볼품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방화와 방풍의 기능은 탁월하기에 오키나와에서는 여전히 울타리나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만 두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오키나와에서는 여러 그루를 같이 이어서 울타리로 씁니다.
잿빛 모래 위에 희미한 그림자를 무수히 떨어뜨리고 있는 말라빠진 아왜나무를 보았다. -메도루마 슌 (2012). 바람소리. 유은경 옮김. 문학동네. (원서출판 1985). 56p
오키나와에서는 이 아왜나무를 대부분 울타리로 사용하고, 울타리로 사용하기에 여러 그루가 군집의 형태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작가 메도루마 슌은 바람소리에서 아왜나무 한 그루가 말라빠진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을 통해 본토에서 파견나와 사망하여 그 시신이 홀로 풍장터에 놓여져 있는 그 장소와 분위기의 쓸쓸함을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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