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자연] 구넨보와 문학구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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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명현 | 작성일 | 2019.04.02 | ||
조회수 | 322 | 첨부파일 | |||
<사진 출처 https://blog.goo.ne.jp/nabanatei/e/fcff40ad35c151395a79f96a9d5073ae>
구넨보(九年母)는 오키나와 귤의 일종으로, 현재는 일본 감귤류의 조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최초의 근대소설의 제목이 바로 이 구넨보 입니다.
반면 청록색을 띤 도자기처럼 두터운 잎사귀를 한 후쿠기, 가주마루, 알로에, 종려나무, 빈랑나무 등 어두운 녹청색을 띤 도자기처럼 두터운 잎을 가진 아열대 식물은 시들진 않았지만 희끄무레한 소금꽃이 피었다.
그 근처에는 오래된 구넨보가 열두서너 그루 심어져 있다. 증조부가 손수 심으신 나무였다. ‘아오토’라 불리는 종으로, 껍질이 얇고 잎이 넓으며 그 안에 담황색 투명한 즙이 가득 들어있다. 신맛이 강해서 너무 많이 먹으면 이가 상한다고들 하지만 모두가 즐겨 먹었다. 구넨보가 익어 갈 무렵이 되면 황색 요오드처럼 노란 빛을 띤다. 샛노랗게 익은 과일이 반짝이는 푸른 잎들 사이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다. 남국 열매가 어찌된 영문이진 마을에서는 한두 달이 지나서야 겨우 익어갔다
야마시로 세이츄(2017). 구넨보. 손지연 옮김. 오키나와문학의 이해. 역락. (원서출판 ????). 12-13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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